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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을 기억하실 겁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영화죠. 배우 유아인씨의 ‘어이가 없네’ 이 대사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재벌의 부조리를 보여준 이 영화는 SK 재벌가인 M&M 대표 최철원 씨가 연루된 사건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2010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흔들었던 이른바 ‘맷값 폭행’사건입니다. 2010년 최 씨는 화물연대 소속 운전기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맷값으로 돈을 건넨 혐의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최씨가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 관리규정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 관리규정


아이스하키협회 회장선거관리 규정상,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은 후보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 결격사유 중 하나가 ‘사회적 물의’입니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사회적 물의’를 자의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여겼습니다.

협회는 4개의 법무법인에 의견을 물었고 3개의 법무법인으로부터 “이를 이유로 선거 출마를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선관위는 이를 근거로 최 씨를 후보로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법적 해석은 일반적 정서와 동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황다연 KBS 자문 변호사는 “‘사회적 물의’는 뚜렷한 기준이 아니므로 해석상 집행유예는 이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넓게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상식선에서 바라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도 ” 사회적 물의는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다. 이 사안은 충분히 사회적 물의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체육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체육시민연대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최 씨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면서 “군대에서 빠따 정도의 훈육이라고 주장해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던 이런 정도의 일은 사회적 물의로 불분명하다는 것이냐. 이보다 더한 사회적 물의는 무엇이란 말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필요한 ‘베테랑’이 최 씨는 아니지 않냐”라며 최 씨의 후보 사퇴와 아이스하키 협회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협회는 선거인단에 책임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어제(17일) 열린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서 최 씨는 유효 투표 82표 중 62표를 받으며 24대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약 75%. 그야말로 압도적인 지지입니다.

최철원 대표와 그의 공약
최철원 대표와 그의 공약

■최 씨, “아이스하키인들이 선거 출마를 부탁한 것”

최 씨는 KBS와 통화에서 아이스하키협회 회장에 출마한 배경에 대해 “2년 전부터 아이스하키인들이 선거 출마를 간곡히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은 투표로 증명됐습니다.파워볼사이트

아이스하키인들이 최 씨에게 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 씨는 아이스하키 동호인이자, SK 오너 일가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SK 최태원 회장의 사촌입니다.

SK 그룹은 핸드볼협회와 펜싱협회의 회장사이기도 합니다. SK의 계열사는 아니지만 최 씨에게도 ‘혹시나….’하며 통큰 투자를 기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부터 8년 동안 협회 운영을 위해 사비를 써왔던 현 협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처럼 말입니다.

실제 최 씨는 전용 시설 확충, 실업팀 창단 등의 공약을 걸었습니다.

상무 아이스하키단이 사라지고, 실업팀 하이원마저 한 때 고사위기에 빠졌던 만큼, 최 씨의 당선을 반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 최 씨는 만약 당선된다면 “정말 잘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아이스하키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의견은 갈렸습니다.

“누군가를 폭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의견도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 씨같이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오는 것을 누가 거부하겠느냐”라는 의견도 함께 있었습니다.

아이스하키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면서 회장선거에 많은 이들이 나서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결국, 아이스하키인들은 도덕적 문제보다 눈앞에 닥친 현실을 선택한 겁니다.

■ 이제 대한체육회의 선택만 남았다.

이제 공은 대한체육회로 넘어갔습니다. 아이스하키협회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말 정기총회부터 시작됩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그 전에 체육회에 회장 인준을 요청해야 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종목 단체장에 대한 인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육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체육회는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관련 규정이나 법률 등, 여러 가지를 다각도에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회에 엄격한 판단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체육시민연대 공동 대표인 허정훈 중앙대 교수는 “파렴치한 일을 해도 재벌이면 체육단체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한체육회는 인준을 거부하고 문체부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영화 베테랑의 대사들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잘 살지는 못하더라도 쪽팔리게 살지 말자”. 선택의 순간에 선 아이스하키인들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해법은 기업인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 대사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말이 무엇이었을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사진=JTBC ‘허쉬’ 방송화면)
(사진=JTBC ‘허쉬’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허쉬’ 황정민과 임윤아의 이유있는 변화와 각성이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 3회에서는 인턴 오수연(경수진 분)의 죽음으로 거세게 요동치는 매일한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준혁(황정민 분)은 침묵을 강요하는 현실에 맞서듯 다시 펜대를 움켜쥐었다. 6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올린 한 페이지의 기사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매일한국 곳곳에 지각변동이 감지됐다. 오수연이 생을 마감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편집국장 나성원(손병호 분)은 남은 인턴들에게 수습기자 발령을 통보하고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이지수(임윤아 분)를 비롯한 동료들은 그가 했던 말들을 듣고도 모른 척하며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박명환(김재철 분) 사장과 나국장은 또 다른 이슈로 오수연의 뉴스가 묻히길 바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데스크의 지시를 받은 디지털 뉴스부 엄성한(박호산 분) 부장은 인턴들에게 오수연의 장례식 참석까지 막으며 단속에 나섰다.

이지수가 직시한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가혹했다. 가슴은 뜨겁게 끓어오르기 시작했고, 슬픔과 분노로 뒤섞인 감정의 불씨는 한준혁에게로 튀었다. 오수연의 유서를 곱씹던 한준혁 앞에 불쑥 나타나 “수연 언니는 자살한 게 아니에요. 타살당한 거지”라며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이지수는 오수연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지난밤 엘리베이터가 닫히던 찰나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다는 한준혁에게 “선배 역시 왜, 라는 질문에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니잖아요”라고 쏘아붙이는 이지수의 모습은 그를 괴롭게 했다.

인턴의 죽음은 언론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경쟁이라도 하듯 어뷰징 기사가 쏟아졌고, 매일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한준혁은 엄부장의 부탁으로 부고 기사를 맡게 됐다. 복잡한 심경으로 하염없이 송고창만 바라보던 그는 이지수의 일침과 오수연의 인사를 떠올리며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누가, 왜, 이런 것들을 따지는 게 아니라 우선 수연이의 물음에 대답하고 수연이와 잘 작별하는 것”이라 되뇌었다. 그렇게 고쳐 쓴 부고 기사는 또 다른 ‘오수연’으로 살아가는 취업준비생, 비정규직, 단기 계약직, 인턴들의 마음에 불씨를 당겼다. SNS의 추모 물결에서 이어진 청춘들의 조문 행렬은 한준혁의 마음도 움직였다. “나, 돌아버린 게 아니라, 돌아온 거야”라고 선언하는 그의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한편, 이지수는 동료들 몰래 장례식장을 찾았다. 6년 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밀어냈던 빨간 육개장을 눈물과 함께 삼키며 그 역시 오수연과 작별했다. 어떤 다짐이라도 한 듯 감정을 추스른 이지수는 한준혁에게 부고기사를 봤다며 “작별 잘 했으니까, 이제 누가 수연 언니를 죽였는지 알아봐야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한준혁의 반응에 “기자라면 한 명쯤은 잊지 말고 끝까지 파봐야 되는 것 아니에요?”라며 울컥했고, 끝내 이지수는 “6년 전 선배한테 무슨 일 있었는지 다 알아요”라고 고백했다. 한준혁과 이지수의 요동치는 감정이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허쉬’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폭넓은 공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부조리와 불합리로 점철된 우리 사회의 이면을 꼬집으며 던진 화두는 가슴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진실에 침묵하고, 거짓과 타협하며 모든 것을 덮으려는 나국장과 박사장의 모습은 씁쓸했다. 하지만 변화의 바람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기 시작했다. 오수연이 남긴 ‘노 게인, 노 페인’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한준혁은 다시 펜대를 쥐고 ‘진짜 기자’가 되리라 결심했고, 현실을 직시한 이지수의 눈빛은 더욱 단단해졌다. 매일한국에 감지된 지각변동은 월급쟁이 기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이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

한편, ‘허쉬’ 4회는 오늘(19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앵커>

최근 과속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과속으로도, 형사 입건되고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경찰은 시행 첫날 시속 216㎞로 달린 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파워볼실시간

<기자>

제한속도 100㎞인 고속도로를 승용차 1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암행순찰차가 쫓아가기도 버거울 정도인데 단속장비에는 순식간에 최고 시속 216㎞까지 찍힙니다.

경찰은 50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이전 같으면 범칙금 12만 원에 벌점 60점이었겠지만, 지난 10일부터 법이 바뀌었습니다.

제한속도를 80㎞ 초과하면 범칙금 대신 3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고, 특히 100㎞를 초과한 과속이 세 차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과속 적발 운전자 : (그렇게 바뀌었어요, 법이. 입건을 해야 돼요.) 입건이요? 잠깐 넘었는데…. (잠깐 넘어도 순간 최고속도가 넘으면.)]

강원 경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암행순찰차 6대를 활용해 초과속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암행순찰차는 물론 고정식과 이동식 단속카메라에 찍힌 초과속 차량도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내년에는 고속도로에 이어 도내 국도를 전담하는 암행순찰팀도 신설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 CG : 박주미 G1)저작권자 SBS & SBS Digital News Lab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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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래퍼 릴보이의 우승은 그 자체로 인간승리의 드라마였다.

18일 케이블채널 엠넷(Mnet) ‘쇼미더머니9’ 파이널에서는 우승자 ‘Young Boss’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펼치는 TOP4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의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에 앞서 TOP4는 각자의 출사표를 밝혔다. 머쉬베놈은 “멋이 뱄다는 게 뭔지 한 번 제가 똑똑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스윙스는 “가장 많은 것을 여기에서 증명한 사람은 나다. 이제 우승만 남았다”고 얘기했다.

래원은 “모든 에너지를 다 여기에 쏟아부을 거다”고 각오를 밝혔고, 릴보이는 “제가 랩 제일 잘합니다.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없고 마지막까지 잘 끝내고 가겠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런 릴보이의 확신은 현실이 됐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됐다. 더콰이엇, 로꼬, 그레이, 박재범, 소금, 우원재, 염따, 이영지, 제시, 제이미 등이 총출동한 초호화 피처링 라인업의 경연에서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는 실수 하나 없이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화려한 축하무대가 끝난 뒤 우승자가 발표됐다. 긴장감 속에 공개된 최종 결과 4위는 스윙스, 3위는 래원, 2위는 머쉬베놈, 그리고 영예의 우승은 릴보이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 출연을 결정하며 릴보이는 “5년 동안 정신적으로 병을 앓았다. 그걸 깨고 싶어서 나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긱스로 내놓은 히트곡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에 대한 일부 아티스트들의 디스에 큰 상처를 받았다는 것.

릴보이는 “디스라는 게 힙합에선 되게 익숙한 문화다.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 긱스 앨범을 같이 작업한 프로듀서 형도 그 뮤직비디오에 같이 나와 계시고, 되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나를 인정해주고 하는 건 다 거짓말이었구나 배신감을 느끼다보니까 사람을 안 만나는 게 답이겠구나 했다”며 “그런 생각이 너무 길어지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런 이유로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우울해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공백기를 이겨낸 릴보이의 완벽한 성공 스토리. 우승자 릴보이는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다. 사실 이 쇼가 진짜 많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봤다. 그 노력에 감사드린다. 저에게 음악에 대한 확신을 준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해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희귀 아이템인 집행검의 모형을 들어올리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NC의 과제는 막강 외인 원투펀치 구축이다. 드류 루친스키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수준급 외국인 선발투수 영입을 목표로 스토브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토종 젊은 선발투수들이 나란히 성장세를 보인 만큼 루친스키급 투수를 영입한다면 마운드는 한 단계 높아진다.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A급으로 평가받은 FA 야수들은 행선지가 결정됐고 투수 FA는 위험요소가 많다. NC 구단 관계자 역시 허경민이 두산과 재계약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했으나 허경민이 두산에 잔류하게 된 이후에는 시장 철수를 암시했다. 이어 그는 “루친스키, (애런) 알테어 측과는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재계약 대상자의 잔류를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NC는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한 외국인선수들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다. KBO리그를 정복하고 빅리그 보장 계약을 맺은 에릭 테임즈를 제외하면 활약한 외국인선수 대다수는 이듬해에도 N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처음 한국땅을 밟았던 루친스키 또한 올해 KBO리그 2년차를 보냈다. 루친스키는 2020시즌 30경기 183이닝을 소화하며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로 선발진은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승 1세이브로 보직을 가리지 않고 괴력을 발휘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외야수 알테어 역시 넓은 수비 범위와 31홈런·22도루를 기록한 공격력, 그리고 나성범의 빅리그 진출을 고려하면 NC가 알테어 잔류를 계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외야수 김성욱도 상무 입대를 계획하고 있어 사실상 외야 두 자리에 공백이 생긴다. 재계약에 성공하면 알테어가 외야진에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보다 커질 수 있다.

루친스키와 알테어 잔류 만큼이나 굵직한 과제는 새로운 외국인 선발투수다. 예상보다 외국인선수 시장에 투수가 풍족하지는 않으나 시장 상황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 메이저리그(ML) FA 시장이 느리게 움직이는 만큼 ML 구단 FA 영입에 따른 예상치 못한 투수가 시장에 나올 수도 있는 일이다.파워볼게임

NC 구단 관계자는 LG가 영입을 추진 중인 샌프란시스코 소속 왼손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계약 가능성에 대해선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라고 밝혔다. NC와 LG가 수아레즈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가 된 가운데 늘 그랬듯 외국인선수의 활약여부가 2021시즌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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