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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이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9.9.15/뉴스1
#.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직장에 다니고 있는 30대 구모씨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걱정이다.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탓에 섣불리 내려가기가 어려워져서다. 구씨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괜히 내려갔다 부모님께 병을 옮기면 어쩌나 걱정된다”며 “기차표는 예매해두고 확산 추이를 보면서 취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추석에는 귀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방역을 위해서 고향집 방문을 자제한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고향집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과 1년에 두 번 있는 명절이라도 가족이 모여야 한다고 보는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시작될 조짐도 보인다.

정부 “추석연휴 귀성 자제, 집에서 쉬길”…”올 추석은 서울집에서”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닷새간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의 확산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추석 대이동이 코로나19 확산 통로가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할 수도 있다”며 “아쉽고 안타깝지만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귀성 자제 권고에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고향이 지방인 서울 직장인들은 추석까지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신규 확진자수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귀성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강원도 원주가 고향인 직장인 이모씨(33)는 “아쉽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동 중 감염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서울집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다 보니 행여라도 부모님에 코로나를 옮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이모씨(34)는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으려니 불효를 하는 것 같지만 수도권에 퍼져있는 코로나를 옮길 것 같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은 서운하고 외로우실 수 있지만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아지면 그때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부모님들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 홍성에 사는 50대 강모씨는 “며느리 입장에서는 나라에서 자제하라고 권고를 내려주니 속이 편하다”면서도 “엄마 입장에서는 자녀들을 추석까지 못본다고 생각하니 서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시기에 이동은 안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추석 전 2주 자가격리하고, 자차로 고향 내려갑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에서 상행선(왼쪽)과 하행선 차량들이 정체로 서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귀성 계획이 있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연휴 전 자체적으로 2주 자가격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31)는 “원래 부모님과 외할머니가 계신 평택집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려갔지만 코로나 재확산 이후 못 가고 있다”며 “추석 전에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굳이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미 고향집에 가져갈 선물을 준비해둬서 2단계가 유지되더라도 추석 전 2주간 자발적 자가격리를 한 뒤 자차로 고향에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김모씨(20)는 “추석 연휴가 길다보니 고향집에 가긴 가야할 것 같다”며 “자취방에서 혼자 계속 ‘집콕’만 하다보니 고향집이라도 가지 않으면 정신병이 생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비난있더라도 정부가 이동제한 시켜달라” 청원 등장
지난 1월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못골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사용 전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지역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려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결혼 3년차 김모씨는 “어른들은 당연히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계셔서 못간다는 말도 못꺼낼 분위기”며 “차라리 정부가 이동 제한을 내려줬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석 연휴 장거리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여럿 올라와있다. 청원인은 “코로나로 명절 활동을 자제하고 싶어도 주위 어른들이나 부모들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집이라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참석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었다 .

이어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공익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가족모임 자제, 제사 연기, 장거리 이동 자제 등 강력한 권고를 내려주길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아직까지 추석 연휴 관련 강제적인 이동제한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2019-20시즌 PGA투어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임성재(22)의 활약은 눈부셨다. 

더스틴 존슨(36)이 합계 21언더파로 우승하며 우승상금(167만달러)과 보너스상금(15,000만달러)을 더한 잭팟의 주인공이 된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0언더파로 11위에 올랐다. 아쉽게 톱10은 놓쳤지만 지난해(공동 19위)보다 좋은 성적이다. 

겨우 PGA투어 2년 차에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그는 한국 골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는다.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그는 올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투어가 재개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반기에 쌓아둔 페덱스 포인트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 지구촌 별 중의 별 30명이 상금 외에 1,500만달러의 보너스를 놓고 벌이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첫날 2언더파 68타를 쳐 페덱스컵 랭킹(9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 4언더파를 합쳐 6언더파 공동 6위로 나섰다. 그것도 같은 조의 숙적(?) 마쓰야마 히데키를 2타 차이로 따돌리며.

2라운드에서 그는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세계 골프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때 더스틴 존슨과 공동 선두까지 이뤘다가 합계 12언더파로 1타 차 2위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그러나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사달이 났다. 세계랭킹 1위로 자타가 인정하는 지구촌 1인자 더스틴 존슨과 한 조로 경기하면서 전날의 리듬을 잃었다.

드라이버 샷은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송곳 같은 아이언샷도 무뎌졌다. 실수도 속출했다. 보기 4개를 범하고 버디는 두 개에 그치며 2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반면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라운드의 스코어 13언더파에 머물었던 더스틴 존슨은 하루에 6타를 줄이며 솟구쳤다. 임성재와는 1타에서 9타 차이로 멀어졌다. 임성재 앞에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토마스가 각각 14언더파로 공동 2위, 존 람이 13언더파로 4위, 콜린 모리카와가 12언더파로 5위에 포진해 앞길이 험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 존 람, 콜린 모리카와, 로리 매킬로이 등이 추격했지만 더스틴 존슨은 흔들리지 않았다. 임성재에게 2라운드의 재현을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더스틴 존슨이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더스틴 존슨이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더스틴 존슨이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대회가 끝난 뒤 세계의 골프 명장들을 놀라게 한 임성재가 3라운드에서 헤맨 까닭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시즌 마지막 큰 대회를 앞두고 생체리듬은 조절했을 터이니 컨디션 난조라고 보기도 어렵다. 모든 운동에 출렁임이 있기 마련이지만 임성재의 3라운드는 너무 심했다.

2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그의 기자회견에서 단서를 찾는다. 그는 “솔직히 최근 몇 주간 자신감이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두 회복한 것 같다. 지금의 좋은 기세를 남은 이틀 동안에도 이어가고 싶다”며 “만약 우승해 상금을 받는다면 미국에 집을 사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며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라면 이런 욕심이 없을 리 없다. 특히 일정한 거처 없이 호텔 생활을 하며 어렵게 PGA투어를 소화하고 있는 그로선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

기자가 꼭 집어서 이런 질문을 한 것인지, 본인 스스로 기대를 밝힌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이 발언이 3라운드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골프에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쉽게 말을 내뱉는 것을 금기시한다. 평정심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긍정적인 언표(言表, utterance)는 자만이나 긴장을 유발할 수 있고 부정적 발언 역시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마음의 위축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임성재의 입장에선 우승 상금으로 미국에 집도 사고 저축하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겠지만 마음에 담아두고 입에는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 뱉어놓은 말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돼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으니 3라운드 경기가 지난 라운드처럼 자연스러울 리 없다. 자신의 발언을 증명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강력한 우승 후보 더스틴 존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다. 평정이 사라진 마음 상태는 바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돼 있다. 

철저하게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펼친 2라운드와 다르게 3라운드에서 그는 무엇엔가 쫓기듯 조급하고 신중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였고 낙심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내 눈엔 전날 기자회견의 후유증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가 이룬 것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세계 남자골퍼 30걸과 당당히 겨루어 11위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업적이다. 비록 꿈의 잭팟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3연전의 경험은 그의 골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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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주산연 분양경기실사지수 60.8..서울은 86.3으로 ’80선’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이번 달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조사 결과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가 60.8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15.8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산연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수요억제 중심의 규제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신규 분양사업에 대한 사업자의 인식이 악화하고 있어 입지 여건이 불리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공급 위축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HSSI 전망치가 86.3으로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올라 유일하게 80선을 유지했다. 경기는 70.8로 지난달보다 6.1포인트 내려갔고, 인천은 66.6으로 12.8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이외 지방은 분양사업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 50.0(-37.5포인트)을 비롯해 울산 57.8(-15.8포인트), 광주 62.5(-14.4포인트), 강원 50.0(-23.3포인트), 제주 52.6(-16.1포인트), 경북 57.8(-35.5포인트) 등으로 전망치가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50∼60선에 머물렀다.

주산연은 “규제정책으로 인해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수도권에서만 일정 수준의 분양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월 HSSI 실적치는 59.1로, 지난달(59.1) 대비 11.2포인트 하락했다.파워볼

서울(86.9, 0.7포인트↑)과 경기(70.8, 6.1포인트↓)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고, 세종(72.2, 32.5포인트↓)을 비롯해 대전(56.5, 31.0포인트↓), 울산(47.3, 22.7포인트↓), 광주(54.1, 18.9포인트↓) 등은 크게 내려갔다. 인천(66.6, 12.8포인트↓)과 부산(53.3, 6.0포인트↓)도 떨어졌다.

9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7.9%로 지난달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주산연은 예상분양률이 70%대로 내려앉으면서 신규 분양사업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분양가 상한제, 전매제한 등 주택시장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사업 추진 시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년 9월 HS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9월 HS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kkim@yna.co.kr

문재인 대통령이 7일 “4차 추경이 불가피하고, 그 성격은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나랏빚 ‘7조+α’로 어려운 이들 골라서 지원…’지원 기준’ 두고 논란일 듯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부는 4차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그 성격을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으로 정했다.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하여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국민들께서 두루 이해해 주시고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문재인 대통령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문재인 정권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2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이 아닌 특정 계층에만 지급하기로 했다. ‘7조 원+α’를 가장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골라 추석 전까지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원 대상 선별에 드는 시간, 형평성 시비 등을 고려하면 추석 전 지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6일)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등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2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가 큰 계층과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는 ‘선별 지원’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이 지원 대상으로 언급한 고용 취약 계층은 △학습지 교사 △학원 강사 △방문판매원 △학원버스 운전기사 △대리운전 기사 △간병인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이다.

여기에 무급휴직자, 실직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도 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2.5단계에 따른 집합금지 12개 고위험시설 업종(뷔페, 노래연습장, PC방 등)이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로 등교 금지 조치로 가정돌봄 부담이 증가한 저학년층 가정과 비대면 생활활성화로 인한 저소득층 통신비 지원도 검토 중이다.

2차 재난지원금 수준은 1차 재난지원금 상한액(4인 가족 기준 100만 원)의 2배 수준까지 고려하고 있다. 당정청은 가용 가능한 재정이 바닥이 난 만큼 2차 재난지원금 전액을 나랏빚으로 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7조 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이번 주 내로 편성해 국회로 보낼 방침이다. 통상 국회 추경안 심사에 2주가량 시한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5·16군사쿠데타 당시인 1961년 이후 59년 만에 역대 세 번째 4차 추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달리 2차 재난지원금 수령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해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고, 각 계층별로 필요한 금액을 정하는 과정이 추가되는 만큼 통상적인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원이 절실한 이들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할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강한 반발이 불가필할 전망이다.홀짝게임

그간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다 당정의 결정에 한 발 물러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우려를 표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2차 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될 거라는 보도가 나간 이후 한숨과 원망으로 밤새 뜬눈으로 지샌다는 분들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 저 역시 이들의 고통과 절망을 잘 알기에 또다른 이유로 잠들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재난지원금이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들 삶의 무게를 함께 덜고 일어서기 위한 것이라면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안고 가야할 지, 1,370만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 지급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에 앞서 선별적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던 국민의힘도 우려를 표명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4차 추경 편성 요청에 전향적으로 응답한 것은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무늬만 맞춤형인 생색내기 추경이 될까 우려스럽다. 한국판 뉴딜 예산으로 160조 원을 펑펑 쓰겠다는 정부가, 유독 서민에 주어지는 재난지원금엔 고통의 순위를 매겨 차등지급하는 것이 지나치게 인색한 것은 아닌지 꼼꼼히 따져 보겠다. 선별에 선별을 더하는 자린고비 지원금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재난수당의 사회연대적 측면, 신속한 수당지급의 필요성, 그리고 선별과정에서의 불필요한 갈등 배제를 위해서도 전 국민 보편 지급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그 주장은 유효하다”라며 “제대로 된 2차 재난수당이 국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 국민 지급을 재차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회 내 절대 다수를 차지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별 지급으로 방향을 굳힌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저소득층을 위해 보다 빠른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뒤늦게 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급 계획을 밝힌점은 환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지원 대상 기준,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박명수가 H.O.T.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9월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방송인 김태진과 ‘모발모발 퀴즈쇼’를 진행했다.파워볼실시간

이날 김태진은 H.O.T.의 데뷔일인 1996년 9월 7일과 관련한 퀴즈를 출제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는 작가님이 이수만 사장님이 H.O.T. 친구들을 데려오니까 한번 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트렌디한 노래 때문에 ‘뭐야 이게?’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뜨는 걸 보고 이수만 사장님의 감이 역시 달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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