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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진미령이 ‘터닝포인트’에 출연해 데뷔 비하인드부터 이혼 심경까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이하 ‘터닝포인트’)에는 가수 진미령이 초대 스타로 출연, 근황 이야기를 나눴다.

진미령은 ‘하얀 민들레’를 부르며 입장했다. 63세 진미령은 변함없는 노래 실력과 미모를 뽐내 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마친 후 진미령은 “요즘 TV에서 안 보인다고 ‘이제 노래 안 하나봐’ 하시는데 저 열심히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직까지 노래하고 산다”며 인사를 전했다.


진미령은 가수 데뷔에 대해 “가수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미령은 “화교 학교를 졸업하고, 9월에 대만 대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다. 근데 어머니가 ‘입학 전까지 놀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다가 가자’고 하시더라. 그래서 노래를 좋아하니까, 지인 분의 소개로 장욱조 작곡가와 연결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다가 매니저 분을 만나게 됐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녹음을 했다. 그리고 2주 만에 판을 내고 방송국에 갔다”며 “얼떨결에 데뷔를 했다”고 밝혔다.

‘언더우먼’ 주제가를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해 진미령은 “MBC ‘싱글벙글쇼’를 진행했을 때다. 라디오를 하다보니까 성우 제안도 받았었고 그러다가 부르게 됐다”고 답했다.

또 진미령은 “생방송이 끝나면 공항에 가서 부산으로 갔다. 부산에서 노래를 하고 또 새벽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그랬다. 지금 가수들 못지 않게 그렇게 했다”며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정가은은 “인기가 그렇게 많으셨으면 가족 분들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진미령은 “어머니가 나의 든든한 조력자였는데 아버지는 그런 걸 싫어하셨다. 호적에서 뺀다고 하셨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성을 김 씨에서 진 씨로 바꾼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미령의 아버지는 미국 선정 한국전쟁 4대 영웅인 김동석 대령이었다. 진미령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실미도’라는 영화가 나왔었지 않냐. 북파공작원의 대장이셨다”고 설명했다. 또 “군인 출신이셨으니까 (눈빛에) 살기가 있으셨다. 집안 곳곳에 칼을 두셨다. 피해망상이라는 병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한편, 전성기 시절 진미령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미국으로 향했다. 진미령은 미국 이민에 대해 “얼떨결에 가수가 됐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었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돌아온 진미령. 진미령은 “故 이주일 씨가 LA에 공연을 오셨는데 저한테 ‘너무 아깝다. 너 후회한다. 다시 가수해라’라고 하시더라. 그때 다시 열심히 해보리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인생 그래프가 정점을 찍은 후 다시 곤두박질쳤다. 이에 진미령은 “내가 누군가를 하나 만났던 거지”라며 눈물 이모티콘을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딩크족 선언을 하며 시대를 앞서갔던 진미령은 코미디언 전유성과의 결혼에 대해 “그 밑으로 들어가는 게 싫어서 혼인신고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아이도 낳고 싶지 않았다. 제가 저를 챙기기에 너무 바빴다”고 떠올렸다.

이어 “좋은 사람이다. 성격이 좀 안 맞다 보니까 헤어진 거다”라고 덧붙였다. 

진미령과 전유성은 지난 1993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부부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억대 사기가 원인이 되어 2011년 이혼했다.

마지막으로 진미령은 최근 트로트로 전향했다고 밝히며 “진미령 하면 소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나는 구성진 노래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어머니가 팔순 때 ‘죽기 전에 트로트 한 번 듣자’고 하시더라”라고 트로트 가수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63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진미령의 자기관리와 솔직한 입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연복 셰프의 일문일답 인터뷰가 공개됐다.

6월 21일 Olive ‘집쿡라이브’ 첫 방송에서 긴장감 넘치는 쿠킹 클래스를 펼쳤던 이연복 셰프는 26일 제작진을 통해 일문일답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신개념 TV-온라인 생방송 쿠킹 클래스 ‘집쿡라이브’가 첫 방송부터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제한된 시간과 상황 속에서 온라인 수강생들과 함께 요리를 완성해 쿠킹 클래스를 마치는 것이 관건이다.

첫 주자로 나선 이연복 셰프는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던 모습으로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바지락 해물 짬뽕과 오징어 볶음밥을 선보였다. 방송 시작 전 그는 40분 안에 두 가지 요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온라인 수강생들의 요리 속도와 질문들이 시간을 점점 지연시켰다. 시간 내에 요리를 끝내지 못할까 발을 동동 구르는 셰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보를 터뜨리는 한편 한마음 한 뜻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조세호와 규현을 포함한 모든 수강생들이 셰프 수준의 요리를 완성해내며 성공적인 첫 쿠킹 클래스를 마쳤다.

‘집쿡라이브’는 첫 방송부터 생방송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프로 셰프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 돌발 상황에서 등장한 현실 꿀팁 등이 화제를 모았다. 이연복 셰프는 요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정석적인 방식이 아닌 다양한 현실 요리팁을 보여줬다. 달걀을 풀어서 넣지 않고 프라이팬에 바로 투하해 뒤섞으며 볶는 것 등이다. 이에 규현이 “셰프님 그래도 되는 거냐”라고 놀려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연복 셰프에게도 생방송 쿠킹은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불러준다면 다시 나오고 싶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성공리에 첫 도전을 마무리한 이연복 셰프가 직접 전하는 일문일답 첫 방송 소감이다.

Q.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을 보셨나요?

A. 칭찬이 많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댓글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 있었어요. 제가 긴장한 모습을 봤는지 “셰프님 파이팅!” 이런 댓글들이 올라왔더라고요.

Q. 생방송 쿠킹 클래스는 첫 도전인데, 해보니 어떠셨나요?

A.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스릴이 있던데요. 수강생들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렇게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의하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칠 땐 수강생이 모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가르쳐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생방송으로 하니까 시청자분들이 실시간으로 질문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저와 함께 만든 요리를 가족, 지인들과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어요.

Q.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셨습니다. 혹시 아쉬운 점이 있으셨을까요?

A. 다들 너무 잘 따라와주셔서 딱히 아쉬움이 남지는 않습니다. 다만 손이 느린 분께 맞출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죠. 아무래도 생방송이고, 많은 분들을 이끌고 가야 했으니까요. 결국 모두 멋지게 성공하셨지만요. 이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Q. 조세호, 규현씨와 함께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시간 때문에 당황하실 때 규현씨가 셰프님을 놀리기도 하던데요.

A. 두 분 다 마음 편한 사람들이라 좋았죠. 조세호씨는 옛날부터 잘 아는 사이였고, 원체 잘하시는 분이잖아요. 긴장했을 때 규현씨가 농담한 것도 오히려 좋았습니다. 친근하게 대해주는 게 더 편하고 재미있었어요.

Q. 달걀을 풀지 않고 바로 넣어 요리하시는 등 현실 꿀팁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실제 현장에서도 쓰시는 방법인가요?

A. 사실 더 편하고 좋은 방법이에요. 설거지도 하나 줄이고, 레시피와도 상관없고요. 생방송이 아니었으면 달걀을 풀어서 쓰는 정석적인 방법을 보여줬겠지만, 시간에 쫓기다보니(웃음). 이런 게 생방송이기에 가능한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Q. 방송에서 한 번 더 나오고 싶다고 말씀 주셨잖아요. 다음 번에는 긴장 안 할 것 같으신가요?

A. 똑같이 긴장할 것 같아요. 대여섯 번쯤 더 나온다고 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웃음).

Q. 다음 출연 때는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중식당의 대표 메뉴 공개를 기대해봐도 될까요?

A. 물론이죠. 어려운 요리도 간단하게 바꿔서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요. 멘보샤도 가능합니다. 동파육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필요해서 어렵지만요.

Q. 2회 출연자로 송훈 셰프가 예정돼 있어요. 1회 선배로서 팁을 주신다면요?

A.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요리를 오래 했지만, 긴장감을 피할 수는 없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요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쉽게 배우실 수 있어요. 사전 재료를 준비하시면 더 재미있고요. 저희가 처음부터 쉽게 쉽게 알려 드리고 있으니 꾸준히 쫓아오시면서 배워보세요.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정말 셰프가 되실 수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완성된 요리는 이연복 셰프가 “이러면 중국집 장사 안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연복 셰프로부터 극찬을 받은 규현은 첫 방송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며 “완성된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세호 또한 “집에서 또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집쿡라이브’의 의미를 되새김질했다.

28일 2회 방송에서는 송훈 셰프가 출연해 옥수수 쌈장 돼지구이와 옥수수 볶음밥을 선보인다. 사전 재료는 ‘집쿡라이브’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Olive와 네이버TV ‘집쿡라이브’채널에서 동시 생방송된다.

(사진=Olive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가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6일 오전 일본 지상파 방송사 니혼테레비(NTV)와 동영상 플랫폼 후루(Hulu)를 통해 방영된 ‘니지 프로젝트’ 파트2의 마지막 화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와 팀명 ‘NiziU'(니쥬)를 발표했다. 

NiziU는 다양한 매력과 색깔을 지닌 그룹 Nizi(니지: 무지개)와 멤버, 팬들을 뜻하는 U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프로젝트를 이끈 박진영은 데뷔 멤버 발표 현장에서 팀명에는 ‘Need You’의 뜻도 담겼다고 설명하며 “사람은 절대 혼자서 성공할 수 없기에 여러분은 서로가 필요하고 또 팬분들이 필요하다. 이 점을 꼭 기억해달라”고 멤버들에게 당부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있지)의 히트 계보를 이을 NiziU는 마코, 리쿠, 리마, 리오, 마야, 미이히, 마유카, 아야카, 니나(최종 순위 순)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강한 정신력을 가진 마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준 막내 니나까지, 모두가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종화에서는 진출자들을 두 팀으로 나눠 양 팀의 특색을 고려해 제작한 신곡 ‘虹の向こうへ'(Beyond the Rainbow, 비욘드 더 레인보우)와 ‘Boom Boom Boom'(붐 붐 붐) 무대를 선보였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신곡 ‘Make you happy'(메이크 유 해피)를 각 팀이 소화하는 2회차 배틀까지 펼쳐 이목을 사로잡았다.

JYP 선배 아티스트인 2PM 우영과 트와이스 모모가 심사위원으로 자리했고, 사나가 사회를 맡아 특별한 우애를 드러냈다.


1위의 영광을 안은 마코는 “데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NiziU로서 우리 멤버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하겠다. 꿈을 더 크게 펼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매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지원자들의 성장을 도운 박진영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니지 프로젝트’를 응원해 준 시청자 여러분과 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공을 돌렸다.

또 박진영과 멤버들은 26일 오전 니혼테레비 인기 아침 정보 프로그램 ‘슷키리’에 이원 생중계로 출연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 

현지 유력 스포츠지도 ‘니지 프로젝트’의 완결과 데뷔 멤버의 면모를 집중 조명해 JYP 새 걸그룹을 향한 높은 기대를 증명했다.

JYP는 ‘니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침표와 그룹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30일 0시 한국과 일본에서 NiziU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앨범 ‘Make you happy’를 공개한다.

오디션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3곡과 프로그램의 주제곡 ‘Baby I’m a star'(베이비 아이엠 어 스타)를 모은 앨범으로, 7월 1일에는 아이튠즈를 비롯 전 세계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 오디션은 JYP의 미래 비전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전개 방식의 실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진영은 지난 2018년 7월 ‘2018 Macquarie Emerging Industries Summit’ 행사에서 진행한 특별 강연을 통해 JYP의 미래 비전 ‘JYP 2.0’을 소개했다. ‘니지 프로젝트’는 ‘JYP 2.0’의 테마 중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에서 출발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하는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이 협업해 멤버 선발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작년 7, 8월 일본 8개 도시, 미국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총 10개 지역에서 국적 불문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했고, 9월에 1만 명이 넘는 지원자를 받았다.

도쿄 4박 5일 서바이벌 트레이닝과 한국 합숙 훈련 그리고 대망의 최종 멤버 발표 순간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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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주말드라마로서 위용을 뽐내는 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기존의 가족드라마가 가진 구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조금은 지난 시대의 설정을 갖추고 있다 하겠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다자녀 가족을 주인공으로, 그들 각각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룸은 물론, 무려 출생의 비밀까지 품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이 구태의연하고 상투적인 법칙이 여전히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극본 양희승, 안아름)는 용주시장에서 14년간 닭집을 운영해 왔고 현재 번영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영달(천호진)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징으로는 자녀가 네 명이나 되니 얽힌 관계도 많고 배경 자체도 시장인지라 주변 인물들이 중심 인물만큼 비중 있게 등장한다는 거다. 다시 말해 특정 인물 몇명의 힘이 아닌, 드라마 전체 구성원들의 힘이 더해져 굴러가는 곳이 바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다.

물론 모든 드라마가 구성원들 전체의 합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야기 내에서 각 배역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상당수의 드라마들이 효과적인 이야기의 전개와 보다 높은 몰입도를 위해 중심인물들에게 집중하며 주변인물들은 이야기를 좀 더 매끄럽게 하기 위한 요소로서만 배치한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과 집중이 결국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좋은 성과를 얻게 한다.

하지만 주말에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드라마의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한 두명의 주연이 아닌, 주연에서 주조연, 조연에 이르는 여러 인물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함께 짊어지고 간다. 그리하여 시청자들은 제각기 본인의 입장에 가깝다 여겨지는 인물의 이야기에 선별하여 몰입하나, 이 인물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엔 어려움이 없다. 즉, 각각의 캐릭터들이 얼마나 생생하게 구현되어 있는지가 이야기가 지닐 재미의 당락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 부분에서 성적이 상당히 높다. 몇몇 인물을 예로 들자면, 우선 사돈관계였으나 이제 연인관계로 발전한 송영달의 셋째 딸 송다희(이초희)와 윤재석(이상이)이 있다. 배역과 혼연일체된 배우의 연기력이 이들의 순수하고 장난끼 어린 모습을 돋보이게 만들면서, 이혼했음에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언니 나희(이민정)와 규진(이상엽)이 선사하는 답답함과 대조되는 청량감 가득한 로맨스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는 중이다.

그리고 용주시장에 굴러온 돌, 김밥집 사장 강초연(이정은)과 박힌 돌, 송영달의 처제 장옥자(백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정육점 주인 양치수(안길강)를 놓고 사랑의 경쟁을 벌이는데, 연기로는 두말 할 것 없는 배우들의 활약 덕에, 중년의 사랑 이야기에도 젊은이의 것 못지 않은 열정과 달달함, 애틋함이 있을 수 있단 사실을 깨닫는다. 특히 치수와 옥자가 마음이 통한 사이라는 것을 안 이후, 초연이 상상 속에서 치수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해 더욱 인상 깊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세계 속 인물들은 이렇게, 이야기의 중심에 있든 주변에 있든 각각의 정체성과 그로부터 비롯된 매력을 부여 받는다. 그리하여 드라마에 차용되는 낡은 법칙들마저 개연성을 얻어 이야기적 재미를 발휘하는 요소로 훌륭히 활용되기에 이른다. 플롯 상 부족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의외로 가장 중심부에서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는 나희, 규진 커플이 그러하다. 하지만 드라마를 받히고 있는 또 다른 인물들의 활약으로 충분한 보완이 가능하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주말 저녁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결정적 이유라 하겠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0대에 첫 지상파 주연이 됐어요. 배우 지망생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어요.”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지은이 MBC ‘꼰대인턴’으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마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꼰대인턴’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진 한지은은 다소 늦은 나이에 지상파 첫 주연을 한 것에 대해 “나이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어쨌든 부정할 수 없다는 생각은 항상 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010년 영화 ‘귀’로 데뷔해 영화 ‘리얼’, ‘창궐’, tvN ‘백일의 낭군님’, JTBC ‘멜로가 체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내공을 쌓은 한지은은 MBC ‘꼰대인턴’으로 첫 지상파 주연을 꿰찼다.

“저도 불안한 게 있었다”고 밝힌 한지은은 “배우는 많고 저보다 가능성 있는 어린 신인 배우들도 많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꼰대인턴’ 주연이 된 것이) 특별하고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세상이 많이 달러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던 것은 제작하시는 분들, 감독님, 캐스팅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한지은은 전작 JTBC ‘멜로가 체질’을 언급하며 “지상파 주연은 처음이지만 ‘멜로가 체질’로 처음 주연을 했다. 이병헌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하다”며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고 그렇지만 모든 선들을 다 허물고 저 한지은이라는 배우만 보고 선택해주셨다. 그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꼰대인턴’ 남성우 감독에 대해서도 “‘멜로가 체질’을 보고 선입견 없이 저를 선택해주셨다. ‘넌 그냥 태리야’라고 말씀해주셨다. 나이 이런 걸 떠나서 한지은이라는 배우만 순수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뜻깊다”며 “저도 연기도 더 열심히 하고 관리도 더 열심히 하면서 발굴해주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웃었다.

한지은(사진=MBC ‘꼰대인턴’)
한지은(사진=MBC ‘꼰대인턴’)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작품에 녹아드는 한지은은 “제가 사실 배우를 하면서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이 ‘늘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거다. 캐릭터로 갇혀 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것”이라며 “한지은이라는 배우가 생각나기 보다는 캐릭터가 기억남고 역할로 존재하고 싶은데 지금까지 지켜봐 주셨던 분들이나 이번에 새롭게 보셨던 분들이나 ‘쟤가 한주야?’, ‘쟤가 경빈이야?’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런 반응이 뿌듯했고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지은(사진=MBC ‘꼰대인턴’)
한지은(사진=MBC ‘꼰대인턴’)

불과 지난해 작품이지만 ‘멜로가 체질’ 속 한주와 ‘꼰대인턴’ 태리는 전혀 다른 인물로 표현됐다. 한지은의 고민과 노력이 깃들어졌기에 가능한 결과.

한지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도 “‘멜로가 체질’을 봤는데도 못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어떤 분이 친구를 태그해서 ‘이분 한주 되게 닮지 않았어?’라고 물으시더라. 그 친구분이 ‘이분 한주잖아’라고 답변을 다셨는데 너무 귀엽고 재밌었다. 저를 보고 ‘다양한 면을 느껴주셨구나’,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을 느껴주셨구나’ 생각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꼰대인턴’을 통해 ‘멜로가 체질’보다 업그레이드 된 밝음과 엉뚱함을 보여준 한지은은 “제가 이전에는 밝음을 보여준 역할이 거의 없었다. ‘멜로가 체질’이 거의 처음이었다”며 “생각보다 사람들이 대중들이 나라는 사람에게 원하는 모습이 밝은 모습이구나. 이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구나 느끼게 됐다”고 느낀 바를 털어놓기도 했다.

‘꼰대인턴’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한지은. 한지은은 “‘꼰대인턴’이 재밌다고 말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도 많이 받았다”며 “드라마도, 태리 캐릭터도 많이 좋아해주신다. ‘잘하더라’ 칭찬도 해주시고 ‘더 성장했네’ 칭찬도 해주시고. 또 어떤 분들은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너 보는 줄 알았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꼰대인턴’을 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7/23-24일 개막으로 총 60경기 정규 시즌과 동일 포스트 시즌에 돌입하기로 일단 결정됐지만

드디어 선수노조와 구단주들의 다툼이 대략 정리가 되면서 2020 MLB 시즌이 개막을 준비하고 입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제야 개막을 준비하는 MLB 시즌이 과연 어떻게 치러질지 경기 수와 규정 변화, 임시 규정 등을 총정리해보겠습니다. 모든 일시는 미국 시간입니다.

벌써 개장했을 컵스 리글리구장 앞을 중부장으로 한 팬이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 7월 1일 각 팀은 단축 캠프를 시작합니다. 스프링캠프가 아니라 서머캠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정규 시즌 개막은 7월 23-24일이 될 예정입니다. 캠프는 전통적인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의 캠프장이 아니라 대부분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올 시즌은 팀 당 60경기씩의 정규 시즌으로 치러집니다.

그리고 팀의 이동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같은 조 팀끼리의 경기를 최대한 많이 치를 예정입니다. 즉 각 리그의 5팀은 각각 10번씩 경기를 벌입니다. 60경기 중에 40경기를 동일 리그 팀끼리 치르고, 나머지 20경기는 인터리그로 치러지는데 역시 같은 리그 팀끼리 대결을 펼칩니다.

즉 AL 동부조 팀들은 서로 서로 10경기씩 40경기를 3연전, 2연전을 섞어서 치르고, 나머지 20경기는 NL 동부조 팀들과 펼치게 됩니다. 그 중에 6경기는 전통적인 인터리그 라이벌, 예를 들어 지역마다 LA 다저스와 에인절스, 뉴욕 메츠와 양키즈 등의 대결로 벌어지고, 나머지 14경기는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동부조 팀들의 일정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AL과 NL 동부조의 10개 팀은 중서부 팀과의 대결이 전혀 없기 때문에 미국 동부에서만 경기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뉴욕 팀은 가장 먼 곳이 플로리다의 탬파베이, 마이애미 정도라 400km 미만의 거리만 이동하면 됩니다. 시간대도 모두 같은 지역입니다.

반면 서부조의 10개 팀은 우선 서부 시간대, 산악시간대, 중부시간대 등 시간차가 나는 도시로 이동이 꽤 많이 잡힙니다 . 다른 정규 시즌과 마찬가지로 중부조나 동부조에 비해 서부조 팀의 이동 거리나 시간이 많습니다.

심지어 일정의 난이도에 대한 예상도 나옵니다.

올 시즌 전력이 어떻게 구축될지 미지수이기에 정확한 예측은 아닐지라도 미네소타와 클리블랜드는 작년에 승률 5할 이상을 거둔 4개 팀만 만나게 됩니다. 반면 토론토, 볼티모어, 마이애미는 만나야 하는 7팀이 작년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 일단은 노 더블헤더 일정입니다.

즉 미리 더블헤더 일정을 잡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실은 상황이 이렇게 꼬이기 전까지는 심지어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 더블헤더 일정을 잡아서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치르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66일간에 60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말 빡빡한 일정 속에서 더블헤더를 잡았다가 연기가 되든지 하면 일정은 완전히 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천 순연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때만 더블헤더를 추후 잡는다는 방침으로 수정했습니다.

– 팀 당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MLB의 일정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매리낙에 따르면 MLB 사상 이렇게 시즌에 임박해서 일정을 짠 적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10일에서 늦어도 2주 내에 각 팀의 일정이 모두 나올 예정입니다. 7월23일에 두 경기가 전국 방송을 타면서 개막을 알리고 다음날인 24일에는 모든 팀이 경기를 치릅니다. 정규 시즌 162경기 중에 37%인 60경기만 치르게 되는데, 1878년 60경기 시즌을 치른 이후 최소 경기 시즌이 됩니다.

– 포스트 시즌 일정은 똑같습니다.

2012년 이래 각 리그에서 5팀씩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합니다. 조 우승팀 각각 3팀과 와일드카드 팀 각각 2팀씩이 가을 잔치에 나섭니다. 와일드카드 승리 팀이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 5전3선승제를 치르고, 리그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열립니다. 정규 시즌은 확 짧아지지만 아무래도 수입이 훨씬 늘어나는 포스트 시즌은 과거와 똑같은 포맷입니다.

– AL뿐 아니라 NL도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합니다.

당초 2020시즌은 물론 2021시즌에도 리그 전체에 지명타자를 도입하자는 구단주와 사무국의 제안이 있었지만 선수 노조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만큼은 DH를 전체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불규칙한 준비 과정과 짧은 두 번째 캠프 등으로 투수들에게도 부담이 큰 시즌이 될 것이기 때문에 NL 투수들도 올 시즌 만큼은 일단 타석에 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2021시즌에는 NL은 다시 투수도 타석에 설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입니다.

드디어 MLB 공인구들이 각 구장에서 뿌려질 날이 다가오고는 있습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 그밖에도 늦게 시작하는 짧은 시즌이기에 다른 변화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7월말이 아니라 8월 31일이 됩니다.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9월15일에는 로스터에 포함이 돼야 합니다.

25명이던 팀의 로스터도 30명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2주가 지나면 28명으로 줄고, 4주후부터는 26명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됩니다.

MLB는 15명의 정규 엔트리 외에 40인 로스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 시즌만큼은 20명의 예비 명단을 추가해 60명 로스터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 승부치기도 도입합니다.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연장전이 벌어질 경우 무사 주자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마이너리그에서는 2018년부터 시행했던 방식입니다. 주자는 전 이닝의 마지막 아웃된 타자이거나 그의 대주자가 나설 수 있습니다. 혹시 그 주자가 득점을 한다고 해도 투수에게 자책점이 주어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정규 시즌에만 적용되며 포스트 시즌은 무승부 없는 원래 규정으로 갑니다. 2021시즌에는 연장 승부치기 계획은 없습니다.

– 당초 MLB는 올 시즌부터 야수의 투수 기용에 제한을 둘 예정이었습니다. 즉 경기가 연장전으로 가거나 경기가 6점차 이상으로 벌어졌을 때만 야수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올 시즌부터 구원 투수가 등판하면 적어도 3명의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을 마쳐야 한다는 규정이 도입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규정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부상 시에만 그 전에 교체가 가능합니다.

– 서스펜디드 게임도 KBO리그가 도입한 방식을 MLB도 적용합니다. 즉 5이닝 전에 우천 취소 등이 되면 노게임으로 추후 경기를 새로 시작했었지만, 올 시즌에는 추후 정지된 상황에서 다시 속개하게 됩니다.

(KBO 사무국은 MLB의 요청으로 코로나19 매뉴얼을 제공했습니다. KBO 매뉴얼은 이미 세 차례 보강 절차를 거치며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규정도 대부분 KBO리그에서 시작한 매뉴얼에 따른 것입니다.)

선수가 확진될 경우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 오릅니다. 일시는 무제한입니다. 확진자는 물론이고 접촉자나 증상이 보이는 가자격리 선수도 이 명단에 오르고, 두 번에 걸쳐 음성 반응이 나오면 복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부상자 명단 제도인 야수 10일, 투수 15일 외에도 짧은 시즌에 대비 모든 선수에게 10일 부상자 명단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60일 부상자 명단은 45일로 줄여 적용합니다.

팀이 위치한 도시에 코로나19가 성행할 경우 MLB 사무국은 정규 시즌이든 포스트 시즌이든 안전한 중립 도시로 경기장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관중 입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일단 무관중 경기로 시작합니다.

– 코로나19 검사와 관련된 규정도 까다롭게 정했습니다.

•모든 선수와 코치진 그리고 구단 관계자는 캠프부터 포스트 시즌까지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수들은 하루에 두 번씩 체온과 증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항체 시험도 한 달에 한 번씩 받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대한 실행합니다. 경기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 선수와 관계자는 관중석에 앉게 되며 2미터 거리를 유지합니다.

•선수가 아닌 관계자는 더그아웃과 불펜에서 항상 마크스를 써야합니다.

•경기 전 라인업 교환을 하지 않습니다.

•하이파이브나 축하 포옹, 주먹 맞추기 등을 하지 않습니다.

•침 뱉기와 씹는담배, 해바라기 씨는 금지합니다. 껌은 씹을 수 있습니다.

•여러 선수가 만진 공은 교체됩니다.

•몸싸움은 절대 금지입니다.

텅빈 시티필드에서 팬들이 캐치볼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2020시즌은 1876년 내셔널리그가 시작된 이래 MLB 역사상 가장 특이하고 희한한 시즌이 될 것입니다.

60경기 시즌이기 때문에 아주 기이한 현상들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4할 타자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터가 연장전 승부치기로 깨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너에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역사적인 기록들이 위협을 받을 수 있는데, 과연 60경기 시즌의 기록을 인정할 수 있을까요? 그 논란도 이어질 것입니다.

개막 후 불과 38일 만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는데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지, 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어떻게 될지 등 예측불허입니다. 한 달 만에 시즌을 포기하고 FA 선수들을 내주고 신인들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단장의 고뇌는?

그리고 초반부터 치열한 대결의 총력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큰 것이, 연패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8연패를 했다고 가정하면, 162경기에서는 22연패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승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MLB에서 7연패 이상이 28번 나왔습니다. 긴 시즌이라면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 짧은 시즌 아무리 강팀도 연패 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습니다.

과연 이 생소한 짧은 시즌을 각 팀 감독들이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시즌 판도가 너무 쉽게 조기 결판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사태는 사실 여전히 굉장히 심각한 상태를 치닫고 있습니다.

국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증언입니다. 24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247만 명이고, 그날 하루에만 3만7945명으로 사상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스타 블래몬을 비롯해 3명이 선수가 확진됐고, 필라델피아는 선수와 관계자 12명이 확진됐으며, 토론토, 휴스턴 등의 캠프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6일에도 미네소타와 다저스 관계자와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단 개막 계획은 나왔고 밀어붙일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많은 것이 불투명한 MLB의 2020년입니다.

이 기사는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이 SNS에 여자친구와 노래하고 춤추는 영상을 올린 미르코 안토누치(21)와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AS로마 소속으로 지난 1월 비토리아로 임대 이적했던 안토누치가 SNS 상에서 여자친구와 좋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안토누치는 로마 유스 출신으로 15세부터 20세까지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측면 공격수 유망주다. 이미 2017/2018시즌 로마 1군에 포함돼 세리에A에 데뷔했던 그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출전이 가능한 비토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누치는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준수한 외모로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여자친구와 데이트 사진 및 영상을 자주 올려 셀럽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는 팀 성적과 관련이 있다. 더선에 따르면 안토누치는 지난주 비토리아가 보아비스타에 패한 날에도 여자친구와 노래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경기에 후반 교체로 들어갔던 안토누치가 몇 시간 후에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여 클럽과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비토리아의 훌리오 벨라스케스 감독은 “더 이상 안토누치는 비토리아의 선수가 아니”라며 임대 종료를 밝혔다. 그는 “이 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팬들과 클럽의 역사에 대한 존경과 구단 관련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큰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하루 24시간 내내 클럽과 팬을 존중해야 한다”며 “상황은 간단하다. 클럽과 경영진, 코칭스태프 모두 안토누치의 행동이 비토리아 선수로 경기장 안팎에서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고 사실상 SNS 영상이 문제였음을 암시했다.

▲ 극심한 스트레스로 당분간 병원 신세를 지는 염경엽 SK 감독 ⓒ곽혜미 기자
▲ 극심한 스트레스로 당분간 병원 신세를 지는 염경엽 SK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가 없었던 지난 22일 주위에 부지런히 전화를 돌렸다. 조언을 구할 수 있다면 위치나 신분은 상관이 없었다. 염 감독은 “지금 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감 없이 알려달라”고 했다. ‘감독 타이틀’이라는 자존심은 없었다. 그만큼 절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시즌 초반 충격의 10연패를 당한 SK는 지난 주 걸린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조금 올라가려고 하는 찰나에 다시 연패가 시작된 것이다. 염 감독은 특히 지난 주중 kt와 3연전에서 모두 진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SK는 첫 2경기에서 9회 2사까지 앞서고 있다 결국은 경기가 뒤집혔다. 염 감독은 “상황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하늘만 쳐다봤다”고 했다.

나름대로 모든 방법을 다 써보고 있었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베테랑인 최정 김강민을 불러 선수단의 이야기도 들어봤다”면서도 “트레이 힐만 전 감독 당시 선수단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했는지 참고해 그대로 따라도 해봤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지난해 역대급 추락에도 “모두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내가 그걸 가장 잘 안다”고 실패를 오롯이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올해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도 항상 “성적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진다. 선수들은 부담 없이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정작 선수들이 극심한 부담감에 짓눌려 경기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된 24일에는 약 10명 정도의 선임 선수들과 저녁 식사 자리도 가졌다. 선수들에게 고기를 사주며 “분위기를 전환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실 이런 회식이 염경엽 감독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뭔가 하나로 뭉쳐보고 싶다는 절박함이었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외국인 선수 닉 킹엄의 대안을 생각하고, 김태훈을 불펜으로 돌려 뒷문을 보강하는 등 전력 상승 여지를 만들기 위한 여러 대책도 논의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5일, 결국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 도중 쓰러졌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지만 심신이 쇠약한 상태로 당분간은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염 감독은 지난해 성적 부진 이후 줄곧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캠프 때도 그랬다. 원래 식사량이 적은데 그마저도 먹지 못했다. 여기에 불면증도 심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고민이 많다보니 흡연도 늘어났고, 건강 상태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었다.

구단에서도 우려가 심했다. 날이 갈수록 확연히 낯빛이 어두워지고, 목소리에 힘이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를 매일 보는 취재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죄인 심정은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식사를 잘 하셔야 한다”는 기자의 말에 염 감독은 “연패 감독이 무슨 자격으로…”라면서 말을 아꼈다. 주위의 격려와 응원도 성적 추락을 고민하는 염 감독의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내색하지 않았다. 문승원은 25일 경기 후 “잘 몰랐는데 쓰러지시니까 ‘많이 힘드셨구나’는 생각을 했다”고 미안해했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요즘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고맙다’, ‘미안하다’다”고 말한다. 잔소리를 하지 않고 어떻게든 기를 살리려는 노력이었다. 코칭스태프 교체에 대해서도 “내가 책임을 지면 된다”고 보호막을 쳤다. 이처럼 200일 이상을 홀로 끙끙 앓던 염 감독은 강제로 휴식을 갖는다.

현재 SK는 리더십 교체 구상이 전혀 없다. 하지만 염 감독은 성적은 감독이 책임을 진다는 말을 몇 차례 되풀이했다. 어쩌면 지금 성적과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하는 것에 있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올 시즌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거나, 내년에 대한 뚜렷한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스스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고, 또 그래야 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염 감독의 3년 임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10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끝까지 달려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건강을 해치면 여러 상황에서의 판단력도 흐려질 수밖에 없다. 팀의 운영을 좌우하는 감독으로서는 치명타다. 한편으로는 쓰러진 염 감독이 SK 선수단의 분위기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독만큼은 아니더라도, 선수들도 떨어진 개인 성적과 팀 성적에 대해 더 진지한 고민을 해볼 때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키움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키움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키움 팬들이 애지중지 키우는 선수다. 그리고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키움 이승호다.

키움 이승호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전날 승리는 이승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9번째 등판에서 간신히 따낸 첫 승이었다. 이전 8번의 등판에서 이승호는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매번 아쉽게 승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NC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고, 18일 롯데전은 7이닝 비자책 호투를 했음에도 승리는 없었다.

이래저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이승호는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피칭을 했다. 그렇게 맘 편하게 공을 던졌더니 3회 김하성이 스리런을 쳐내며 도왔고 그렇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2019년 9월 8일 광주 KIA전 이후 291일 만의 승리였다. 동시에 지난 2018년 1승, 2019년 8승을 덧붙인 개인통산 10승째였다.

이승호는 지난 2017년 KIA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선수다. 강속구를 던질 줄 아는 왼손 파이어볼러, 지명 순서가 왔을 때 KIA가 고민 없이 이승호를 택했다.

포수 이지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포수 이지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2017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7월, 이승호는 키움으로 이적했다. 우승을 노리던 KIA가 마지막 퍼즐을 채우고자 마무리 김세현을 받는 조건으로 이승호를 내줬다.파워볼실시간

뒷문이 약했던 KIA 입장에서는 촉망받은 유망주인 이승호도 중요했지만 ‘윈 나우’가 더 급했다. 천운이 따르던 2017시즌, KIA는 이승호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KIA는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현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 우승에 일조했으니 트레이드는 분명 성공이었다.

키움도 물론 리그 세이브왕을 보내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승호의 미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했다. 실력이 보장된 마무리와 가능성을 가진 신인, 키움은 이승호를 택했다.파워볼실시간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122.2이닝을 소화하며 8승을 따냈다. 프로 4년차 선수의 성적으로 나쁘지 않다. 그리고 전날 1승을 더 추가하며 통산 10승을 완성했다.

이제 시작이다. 이승호 역시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부지게 이야기했다. 키움 팬들은 이승호를 보는 재미에 야구를 본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파워볼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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